
광화문에서 느낀 실내데이트의 포근함
광화문 우아라를 찾았을 때 첫 인상은 그곳이 마치 작은 은밀한 성소처럼 보였어요.
좌석 하나하나가 완전히 룸으로 구분돼 있어서 다른 사람과 눈길을 교환할 필요 없이 두 사람이 전용 공간에서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죠.
거실에 놓인 옷걸이와 핸드폰 충전 포인트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주셔서, 데이트 중간에도 불편함이 없었어요.
저희가 주문한 B코스에는 캐비어 대신 신선한 랍스타 롤과 부드러운 참치김밥이 포함돼 있었는데, 식사 전부터 기대감이 반반씩 올라갔습니다.
특히 겨울 노래가 방 안에 흐르면서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한층 더해졌어요. 실내데이트라니 이런 음악은 필수죠.
실내에서 즐기는 고급스러운 한정식
B코스를 시작으로 나오는 계란찜이 부드럽고 은은하게 향긋했는데, 그 안에 숨겨진 관자와 아스파라거스가 놀랍게도 깔끔한 조화를 이루었어요.
한입거리 네 가지를 시계방향으로 맛보라는 안내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바삭바삭 빵 위의 육회, 입에 살살 녹는 방어회까지 식감이 다양해 즐거웠습니다.
샴페인 한 잔과 폴라로이드 사진을 서비스받았는데, 기념일이라며 요청했더니 바로 실내에서 서빙돼요. 이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추억이었죠.
특히 저녁에 나오는 옥수수 스프는 초당옥수수가 주 재료라 남편은 '정말 최고야'라고 외쳤습니다. 달달함과 고소함의 완벽 조합이에요.
저희가 주문한 전복 및 애호박 접시도 그 자체로 예술이었는데, 반짝이는 잔에 담긴 해산물은 눈을 즐겁게 했어요.
파주 뮤지엄헤이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실내데이트
우리는 파주의 뮤지엄헤이를 방문해 차가운 날씨를 따뜻하게 녹여 주는 미디어아트 체험을 즐겼습니다.
입구 앞에 마련된 커피 전문점에서 여유롭게 한 잔 마신 뒤, 로비 매표소에서 결제하고 입장합니다. 단체 방문객도 있었지만 분위기는 아늑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계단을 올라가면 꽃과 새들이 날아다니는 숲이 펼쳐져 있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중앙통로에서는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지며 시원한 감각을 주었고, 이어지는 꽃 언덕은 색색깔로 가득 찼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자연과 르누아르의 순간들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스케일이 큰 미디어 아트는 실내데이트를 한층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남 스타필드에서 즐기는 감귤 크리스마스 마켓
스타필드 안에 들어서면 눈부신 대형 감귤 트리가 반겨줬어요. 포토존도 준비돼 있어서 첫 걸음부터 사진 찍기 편리했죠.
감귤트리는 터널처럼 이어져 있었고, 그 앞에서 SNS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테니스 트리 포토존에서는 감귤과 돌하르방으로 꾸며진 제주도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참여하면 추첨로 감귤 세트를 받을 수도 있어 기대감이 컸어요.
캐치 온브릭스 체험은 바구니를 들고 달려가야 해서 처음엔 어려웠지만, 중반부터는 스스로 리듬을 찾아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주스 맛보기 코너에서는 당도별 감귤 주스를 골라 마실 수 있었는데, 저는 가장 당도가 높은 13 브릭스를 선택했습니다.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졌죠.
온브릭스 카페에서 즐기는 실내데이트의 디저트 타임
마켓 안에 있는 온브릭스 카페에서는 감귤 착즙주스를 비롯해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100 감귤 주스로 만든 음료는 상큼함이 입안을 깨끗하게 정리해 줬어요.
커피 한 잔과 함께 서빙되는 머랭 쿠키와 시소 메론 샤베트가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멜론 맛이 부드럽게 감귤 향을 뒤섞어 달콤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디저트를 주문하면 바로 레터링 서비스까지 제공돼서 기념일에 딱 맞는 작은 선물을 만들 수 있었어요. 폴라로이드 사진도 함께 찍어 주었답니다.
카페 내부의 분위기는 밝고 포근했으며, 감귤 테마가 전반적으로 반영되어 있어 실내데이트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곳에서 한 달에 한번이라도 방문하면 기분 좋은 휴식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