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 여행의 시작
아침에 차를 타고 출발할 때마다 설렘이 밀려온다. 태안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은 바로 첫 발걸음이다.
출발 직전, 바람이 부드럽게 얼굴을 스치며 좋은 여행 되세요라는 듯한 느낌이었다.
길을 따라 가면 드넓은 풍경과 함께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태안여행이란 단어가 머릿속에서 반짝이는 모습이었고, 그 반짝임이 현실로 다가오기를 바랬다.
결국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작은 기대감들이 모래처럼 쌓여 있었다.
바다가 바로 코 앞인 오션뷰 숙소
E동은 바닷가와 가장 가까운 객실이라서 입구 데크 양옆의 조각상들을 보며 환영받는 기분이 들었다.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소나무 그늘 아래로 잔잔한 만과 작은 섬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객실마다 정원과 소나무가 둘러싸여 있어 동화 속 집을 연상케 한다.
정원 곳곳에는 테라코타 조각과 작은 동물 모형들이 배치돼 있어서 어른들도 멈춰서 구경한다.
바베큐 시설이 바로 앞에 설치되어 있었고, 바다를 바라보며 고기를 굽는 순간은 정말 맛있었다.
정원이 아름다운 안면도 펜션
비가 그치자 정원을 지나갔는데 갯벌을 보러 나갈 수 있었다. 하늘이 어두워지는 걸 보면 가을이 왔다고 느꼈다.
여기서는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는 전망대 같은 곳에 위치해 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바다만 바라보는 시간이 행복으로 변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연신 울려 퍼져 부모님도 즐거워 하셨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정원을 거닐며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갯벌에서 즐기는 해루질과 노을
어느새 드러난 갯벌의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사람들은 한둘 모여 해루질을 시작했다.
하늘도 붉게 물들기 시작했고 파란색, 보라색, 오렌지 색이 겹쳐 아름다웠다.
태안오션뷰 숙소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정원을 걷고 갯벌을 즐기는 하루가 끝났다.
파도리 해식동굴 탐방
2025년 10월, 가을 태안 가족여행으로 파도리 해식동굴에 다녀왔다. 시원한 바람이 동굴 탐험하기에 딱이었다.
물때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간조 기준으로 4시간 동안만 관람 가능했으며, 그 시간이 맞지 않으면 물이 차오르거나 잠길 위험이 있었다.
동굴 입구가 넓고 천장이 낮아 바깥을 바라보면 마치 액자 속에 담긴 그림처럼 보였다. 일몰 시간에 가면 붉은 노을빛이 스며들어 환상적인 인생샷이 가능했다.
내부에서는 파도 소리가 울리면서 독특한 공간감을 형성해, 한산했던 10월에는 더욱 선명하게 들렸다.
신두리 해안사구에서의 가을 트레킹
태안여행 중에 방문한 신두리 해안사구는 한국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 지대였다. 모래 언덕과 억새가 어우러져 사진으로 담기 어려운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가족 단위로 트레킹하기 적절한 난이도였고, 아이들과 함께 걷는 동안 바닷길을 따라 가볍게 숨쉬었다.
인생 사진 포인트는 사구의 모래 언덕과 푸른 하늘이 조화된 스팟이었다. 역광 때 방문하면 황금빛으로 물들어 분위기가 더했다.
신두리 해안사구 주변에는 용난굴, 태안천수만꽃게장 등 다른 명소들도 있어 하루에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가을 여행은 가족과 함께 깊은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추억이 되었다. 태안여행으로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