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오카에서 만나는 따뜻한 이웃 같은 모츠나베
하루를 마무리하며 거리는 한숨이 쉬듯 달콤해진다. 후쿠오카의 밤은 가벼운 바람과 함께 그곳만의 향을 품고 있다.
나는 텐진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이나세에 발걸음을 옮겼다. 사방이 조용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여전히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그곳은 마치 일본 전통 가정집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바구니에 담긴 짐도 따뜻하게 감싸 주는 듯한 배려가 눈길을 끈다.
밤이 깊어갈수록 이나세의 조명이 부드럽게 빛났다. 1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영업이라, 나처럼 여행 중인 사람들에게 완벽한 일정 조정이 가능했다.
친구와 함께 다찌석에 앉아 고요히 웃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일본식 이자카야라면 모츠나베가 빠질 수 없겠지? 그래서 우리는 바로 주문을 시작했다.
후쿠오카모츠나베, 그 이름이 주는 기대감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4,900엔이라는 가격에 우니와 모츠가 풍성히 담긴 메인 메뉴였다. 한 입 물었을 때 느껴지는 감칠맛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웠다.
노미호다이라는 무제한 주류 옵션까지 포함돼 있어 120분 동안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맥주,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고, 나는 진저에일을 고른 뒤 한 모금씩 마셨다.
모츠나베가 시작되면서 눈앞에는 하트 모양으로 올려진 명란이 반짝였다. 채소와 함께 들어간 육수는 부담감 없이 깊은 맛을 주었다.
그리고 면사리까지 나오자마자 바로 먹어봤다. 부드러운 국물과 쫄깃한 식감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모츠나베를 마치며 남는 한 모금의 감칠맛은 여운을 주었고, 그 순간이란 우리에게 깊은 만족감을 선사했다.
하카타에서 만난 또 다른 맛의 하이라이트
다음 날 우리는 하카타 역 근처에 위치한 오오야마 모츠나베를 방문했다. 이곳은 호텔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났다.
주문할 때 된장 베이스와 간장 베이스 중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 나는 된장을 골랐다. 그 풍미는 따뜻하고 깊었다.
애피타이저로 소곱창 초무침을 주문했으며, 신선한 식감과 산뜻한 맛에 입맛이 사르르 나왔다.
주요 메뉴인 모츠나베가 나오자마자 그 비주얼은 마치 깊고 진해 보이는 국물 속에서 부드럽게 빛나는 불빛처럼 매혹적이었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더 큰 즐거움이 있었다.
생맥주의 한 잔을 곁들이며, 우리는 이곳의 모츠나베가 얼마나 풍부한 맛과 분위기를 제공하는지 체험했다.
다양한 메뉴와 조화로운 주류 선택
이야기의 여정은 단순히 모츠나베에 그치지 않았다. 우니쿠, 튀긴 우엉 샐러드, 오징어 회 등 다양한 사이드가 등장했다.
우니쿠는 와규 위에 신선한 연어알과 함께 제공되어 입맛을 돋웠다. 이때마다 우리는 서로의 선택을 비교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튀긴 우엉 샐러드는 바삭함과 드레싱 소스가 어우러져 상쾌한 맛으로 가득 찼다. 오징어 회는 그 신선함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마지막에 마무리로 셔벗을 즐기며, 우리는 하루를 한껏 달콤하게 정리했다. 후쿠오카모츠나베의 풍미가 마음속 깊이 남아 있었다.
후쿠오카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여행 중에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찾는 것만으로 만족되지 않는다. 후쿠오카 타워와 모모치 해변의 야경도 빼놓을 수 없다.
타워 전망대에서는 도시가 반짝이는 밤하늘과 함께 펼쳐진 풍경이 마치 별똥별처럼 눈부셨다. 그 순간, 나는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되는 꿈 같은 기분이었다.
모모치 해변은 유럽풍 건물과 인공 수역이 어우러져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낮에도 빛나는 물결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낸 뒤, 나는 다시 한 번 여유를 느꼈다.
여행의 마지막 밤에는 나카스 역에서 이치란 라멘 본점을 찾았다. 줄이 길었지만 맛있는 국물과 면발은 모든 기다림을 가치 있게 만들었다.
마무리하며 떠나는 새로운 여정
다음날 공항으로 가는 길에 다시 한 번 후쿠오카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면세점에서 쇼핑하고, 텐동과 카레가츠동을 맛보며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이 여행은 나에게 단순한 식사 경험 그 이상이었다. 문화와 사람들, 그리고 후쿠오카모츠나베라는 이름이 주는 따뜻함까지 모두 하나로 어우러진 순간이었다.
다음에 또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이곳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때까지, 우리 함께 후쿠오카의 맛과 향기를 떠올리며 기다려보자.